CJ ENM 시청자위원회 24년 4월 정기회의 ‘시청 의견 기술서’ 회신
❑ 시청자 위원 의견제시 세부 내용
1)
Mnet <커플팰리스>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3월 ~ 4월
- 주요 의견 :
저 개인적으로는 30대 중반과 초반의 아직 결혼 안한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아빠로서 그 세대의 결혼 가치관과 판단기준 등등을 살펴보기 위해 종종 시청하며 어떤 커플들이 맺어질 지 기대속에 최종회를 시청했습니다.
일단 출연진들의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도 재치있는 언변으로 티키타카를 보여 흥미를 자극한 점 좋았습니다. 연예 예능이 넘쳐나는 요즘, 후발주자로서 차별화하려고 애쓴 제작진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100명의 출연자라는 물량공세로 밀어부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웨딩 플레너를 등장시켜 조건을 맞춰보고 출연자들이 결혼요구조건을 과감히 들어내놓고 시작하는 등 결혼비즈니스의
끝판왕을 본 느낌입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경제력과 능력, 외모
등에 따라 배우자가 선택되는 결과를 보며 결혼문화를 너무 비즈니스적으로 접근시키는 듯해 마음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예컨대 “강남 신혼집을 준비할 능력이 안된다”고 파트너를 선택하지 않은 여성출연자가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그 여성출연자는 방송이후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면을 고려해서 새로운 시즌2를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할 예정인지
제작진에게 여쭤보고 싶고 몇 가지 당부하고 싶습니다.
우선, 일부 여성 출연자를 오해하게 만드는 환경은 시즌2에서는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시청자의 참여도 넓힐 수
있는 요소를 투입하면 어떨까 합니다. 예컨대 시청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며 가장 많은 투표력을 획득한
커플에게 별도의 인센티브(신혼여행 지원 등)를 주는 방안도
있을 것 같고요. 시청자의 참여를 넓힐수록 시청률도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세 분의 MC가 좀더 활발히 프로그램 진행에 투입되면
좋을 듯 합니다. 관종하는 듯한 모습으로 주변에만 머무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위원님의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결혼에 진정성 있는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에 몰입하다 보니 '강남 신혼집' 같은 솔직한 발언들이 많이 나온 듯 합니다. 편집의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방송이 되었기에 출연자들은 겸허이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슈가 되었던 출연자들과는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고 본인들 역시 <커플팰리스>를 통해 결혼 가치관이 많이 변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시청자 참여를 넓히는 방안은 제작진 역시 고려중인 사항으로 향후 시즌에 반영시켜 진행 예정입니다. MC역시 위원님 의견에 공감하고 있는 사항으로 시즌2에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시고 소중한 의견 보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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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vN <아파트404>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2월 23일
- 주요 의견 :
‘실제 아파트 사건을 모티브로 한 환상적인 케미와 찐웃음
가득한 버라이어티’ <아파트404>를 시청했습니다. 출연진 섭외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그리고 제니와 이정하라니! 그동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제작진에
대한 신뢰와 유재석의 힘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아파트404>는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이고 실제 아파트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신선한 추리예능으로 시작부터 기대를 모았는데요.
첫 화를 보며 프로그램 기획과 실현 사이의 간극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가 있고 당시를 연상시키는 디테일한 세트가 있고 6명의 출연자 모두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흥미요소는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추리예능을 기대했는데요,
추리에 몰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힌트를 얻기 위한 게임들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떨어진 점이 아쉬웠습니다.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려다가 사라진다고나 할까요.
또 출연자들이
사건이 일어난 시대 속으로 들어가 어색한 연기를 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추리예능에서의 시간여행
설정은 이해가 가는데 추리의 맥이 약하다보니 시간여행 설정이 좀 무색하게 느껴집니다. 진짜 추리를 하는
게 아니라 출연자들이 이미 답을 다 알고 씬마다 연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느낌마저 드는데요. 리얼리티가
더 살았다면 몰입도가 올라갔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욕망의
결정체이자 역사 그 자체인 아파트, 그 아파트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예능버라이어티로 풀어내겠다는 도전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기획이지만 어려운 기획이라고 생각했고 그 어려운 것을 어떻게 풀어낼 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상상을 넘어서는
또 한 번의 전진을 응원하겠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십니까? <아파트404>에 대해 애정을 갖고 보내주신 의견 잘 받아보았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관심과 정성스러운 코멘트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아파트404>는 초기 기획 단계에서 추리 요소가 많은 일명 ‘정통
추리 프로’를 구성하고 있었으나 콘텐츠를 지정해서 집중 시청하는
OTT 콘텐츠와 달리, 채널 간의 이동도 자유롭고 흘러가듯이 시청하는 TV 특유의 시청행태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복잡한 추리
요소로 시청자에게 고도의 집중력과 고찰을 요하는 구성을 지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타깃에서는 러닝타임(RT)이 짧고, 속도감 있고, 보다
자극적인 소재의 콘텐츠가 화제되는 경향이 있으나, 다양한 취향을 가진 전연령대가 ‘저녁 시간에 거실에서 다같이’ 시청하는 TV 예능은 보다 가볍고 유쾌한 톤이 어울리고 이에 따라 가벼운 게임도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은 중간 유입이 가능한 TV 시청의
특성도 고려했습니다. 보통 프라임 타임대의 TV 예능은
대부분 90분 이상 송출하기에 중간에 유입되는 시청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프로그램을 지속 시청할 수
있도록, 여타 ‘정통 추리’ 예능과는 다른 결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OTT 콘텐츠였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봐야 이해할 수 있고, 복잡하고 어려운 힌트를 풀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추리 예능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파트404>는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중간 유입 시청자도 쉽게 이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실화 추적’과 ‘실화 추리’ 사이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아파트404>는 실화
기반 스토리텔링 장르와 멤버십 버라이어티를 혼합한 ‘실화를 추적하는 버라이어티’인데, 출연자들이 진정성 있게 추리 활동에 임한 과정을 고려해
‘추리’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에 추리 장르를 기다리셨던 분들께 혼선을 드린 것 같습니다. <아파트404>는
버라이어티적인 구성으로 실화 사건을 추적하는 예능입니다. 따라서 배경 시대를 살아온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건 추적에 몰입을 유도하기 위해, 시대상에 따라 멤버들이 극요소가 있는 콩트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건 내용을 다 알고 연기를 하는 연출은 전혀 없으며, 제작진 또한 그러한 연출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웃음과 사건을 추적하는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기 위해,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관심 있게 <아파트404>를 봐주신 위원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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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net <커플팰리스>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전 회차
- 주요 의견 :
Mnet <커플팰리스>가
10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여자 출연자 50인의 스펙이 공개되는 <레이디스 스피드 트레인>이 나오는 3화를 볼 때쯤부터는 시즌2가 제작되기를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지 시즌2를 확정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시청자위원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커플팰리스>에는 전국의 결혼적령기 남녀와 부모들이 봐야 할 현실 결혼시장에 대한 정보가 넘칩니다. 스피드트레인 뿐 아니라 커플존에 등장한 웨딩 플래너 상담 등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힘든 현실 연애와 결혼 대신, 대리연애 판타지 연애예능이 넘치는
요즘, 결혼시장의 민낯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스펙이 좋은
남녀 100명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스펙이 좋은데도 결혼이 힘든 이유를 알 수 있지요.
시즌2에 바라는 애정어린 의견들이 여러 갈래일 것 같은데 저도 조심스레
의견을 보탭니다. (1)1화~4화까지는 ‘팰리스위크’에 들어가 본격 썸을 탈 매칭남녀를 고르기 위한 과정입니다. ‘스피드 트레인’이라는 말 그대로 남자 50명과 여자 50명의 자기소개와 선택이 스피드하게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흥미가 떨어지는 출연자는 편집도 많이 됩니다. 일종의 예선과정이지요.
그런데 의외로 1화~4화가 의미 있고 재미있습니다. 예선이고 정해진 편성시간이 있다 보니 귀중한 정보들을 많이 편집하게 될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남자 50명, 여자 50명이 다 궁금했습니다. 대체 결혼조건에 뭐라고 썼기에, 스펙이 어떻기에, 말을 어떻게 했기에, 표를 얻지 못하고 통편집을 당했을까... 특히 제작진이 남녀100명 섭외를 놀라울 만큼 잘 해서 100명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한
것 같습니다. 덜 보여주고 점프함으로써 지루함을 덜고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커플팰리스> 1화~4화는
오히려 역으로, 조금 더 강화하고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을 남겼습니다. 물론 너무 길어도 지루해지겠지만 예를 들어, 스피드 트레인에서 벌어지는
질문세례와 플러팅이 좀 더 강화되면 100명 중 인상 깊게 남는 출연자들이 더 많아지고 응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 45번 출연자처럼 예선전에서 스토리가 저절로 생성되는 출연자들이 많았는데 시간을 더 쓰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진행상 ‘팰리스위크’로 빨리 넘어가야 하는 한계가 있다면 출연자의 수를 좀 줄이는 방법을 건의 드립니다. (2)스피드 트레인 전에 남녀 출연자들에게 뭔가 정보가 제공되는 것 같았는데 설명되지 않아 궁금했습니다. 스피드 트레인에 오르는 순서를 어떻게 정하는 지도 궁금했습니다. (3)더불어
100명을 기억하기가 힘듭니다. 100명 중 눈에 띈 수
십 명도 헷갈립니다. 반복되는 인물이 나올 때 그를 기억할 수 있는 직업, 특징 등을 명시한 매우 친절한 네임자막이 요구됩니다. (4)전체
10부작 중에 어디쯤에 있고 무엇을 하는 중인지, 스튜디오
오디오나 MC 멘트, 자막 등으로 중간중간 짧게나마 눈치채게
해주는 섬세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중간에 유입된 시청자들에게는 큰 지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시즌2에서는 제작비를 늘려 데이트 장소 등의 세트를 보강하면
좋겠습니다. 김종국, 유세윤, 미주만으로는 벅차 보입니다. 제작비를 늘려 패널도 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커플팰리스> 시즌2가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위원님의 애정어린 의견 감사합니다. 먼저 의견주신 대부분이 제작진도 공감하고 있고 보내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즌2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규모 출연자들이 나오는 만큼 의견주신 캐릭터 인지, 개인 서사, 궁금증 미해소 등 전반적으로 얕았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연자의 수를 줄이는 방안도 마침 고려 중인 사항입니다. 또한 더욱더 짧아지고 스피디해지는 요즘 추세의 편집과 전개 방식을 위해 다소 불친절했던 부분은 시즌2에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시고 소중한 의견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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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vN <눈물의 여왕>
- 질의 위원 : 조상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3월 ~ 4월
- 주요 의견 :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결과로도 충분히 성공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높은 시청률과 온라인 공간에서의 화제성이 이를 증명합니다. 중량감 넘치는 출연진, 비중 있는 해외 촬영, 화려한 세트와 소품 등 작품 제작에 큰 공을 들인 것이 느껴집니다.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단순명료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
코믹적 요소의 적절한 배합이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이미 충분히 검증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고 있는 만큼 연기력을 지적할 부분은 없는 듯합니다. 특히 여주인공 김지원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과거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지만, 이 작품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듯합니다.
김수현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나타냈다가도 거꾸로 김수현에게 증오를 퍼붓는 듯한,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감정 연기가 감탄을 자아냅니다. 또한 비중있는 조연들의 감초 연기와
거물급 카메오의 출연은 작품의 또다른 재미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판타지도
아닌데, 개연성 낮고 허술한 만화같은 전개는 옥의 티라고 하겠습니다.
최정상급 재벌가가 별 실력이나 내공도 없어 보이는 몇몇 빌런들에게 너무 쉽게 당해 회사 경영권을 상실하고, 재벌가 사람들이 회사 경영권을 빼앗겼다고 이혼을 목전에 뒀던 사위의 시골집으로 피신한다는 설정이나 재벌가 퀸즈
집안의 제사상을 사위들만이 준비한다는 설정 등은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전작들을 통해서 판타지 로맨스에
특화되고 코믹을 적절히 잘 활용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왕이면 디테일에서도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말이 돼’ 하며 욕하면서도 계속 찾아보게 되는 막장 드라마
같은 매력을 갖추었는지, 시청률은 고공행진 중이니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는데는 성공한 듯합니다.
디테일까지 만족시켜
작품 완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만큼 종방 때까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조상수 위원님.
<눈물의 여왕>에 관심을 가지고 귀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작진이 신경 쓰고 노력한 부분들을 인지하고 몰입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작품에 각종 취재와 조사가 바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극의 장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드라마의 톤앤매너를 유지하려다보니 전개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들을 편집하여 일부만
노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너무도 다른 세계에 살았던 퀸즈와 용두리 가족들이 시골에서 함께 부딪히고 살게 되며 서로를 이해하고 융화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고 즐겁에 와닿을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전개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하였으나,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말씀해주신 개연성에 대한
아쉬움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주연과 비중있는 조연 캐릭터들의 관계성, 이들이 서로에게 갖는 감정, 그 감정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봐주시고, 일부 개연성에 문제는 드라마적 허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후에는 디테일에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언급해주신 퀸즈가의 제사상을
사위들이 준비한다는 설정에 공감하기 어려우셨던 점 인지하였습니다. 초반에 나왔던 이와 같은 설정은, 힘든 처가살이를 하고 있는 백현우 캐릭터를
더 부각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 캐릭터의 상황을 부각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특수성을 부여하였고, 이에 재미를 위해 드라마적 허용으로 그려낸
장치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설정을 풀어내는데 있어 시청자들이 어느정도 공감하고 이입할 수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보고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드리며, 주신 의견으로 추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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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
- 질의 위원 : 조상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3월 ~ 4월
- 주요 의견 :
이번 <텐트 밖은 유렵 남프랑스 편>은 여배우편으로, 이전 남배우들의 캠핑과는 다른 아기자기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또
예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한가인의 드라마 밖 모습도 신선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남부 프랑스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고요. 특히 여배우들이 장시간의 고산 트래킹까지 시도하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배우들의 캠핑이라 여유로운 힐링 여행에 머물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출연하는 여배우들도 모두 매력적입니다. 특히 라미란이라는 배우를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기력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는 배우이지만, 요리나 캠핑 등의 다재다능 함은 물론 인간적인 면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예쁜 여배우들끼리 힘든 캠핑을 함께 한다는 것이 케미스트리 측면에서 우려되기도 했는데, 맏언니로서 중심을 잡고 솔선수범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라미란의 리더십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안 씼었다고 강조하는데도 빛나는 외모를
보여주는 여배우들의 가식이 용서할 수밖에 없는 옥의 티라고 하겠고, 또한 캠핑에서 먹는 것의 중요성도
충분히 알지만, 시청자 입장을 고려한다면 요리, 식사 장면은
조금 줄이고 유럽의 멋진 풍광을 화면에 더 담았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있습니다.
남은 회차도 시청자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진행이 되길 바랍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조상수 위원님 우선, 프로그램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자들끼리 가는 캠핑 여행은 어떨까?’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은 이 물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실제로 촬영 이후 저희가 느꼈던 것은 ‘여자 배우들이 더 잘 먹고, 더 거칠고, 더 안 씻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다식원장’으로 소문날 정도로 유명했던 라미란 배우님의 캠핑 요리는 저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했습니다. 특별한 비법없이 무심하게 툭툭 만들어내는 라미란 배우님의 맛깔난 요리들은 이번 시즌의 새로운 재미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특히, 애초에 한국에서 스무 종류 이상의
조미료들을 챙겨가서, 낯선 현지 식재료를 만나더라도 어떻게든 라미란 표 캠핑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제작진 입장에서도 신기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이 다른 시즌들에 비해 먹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원님께서 의견 주신 것처럼, 먹는 것만큼이나 유럽 캠핑의 풍경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 또한 제작진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도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편>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캠핑의 재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위원님께서 느끼신 것처럼 이번 시즌의 여성 출연자들은 예상보다 훨씬 거칠게(?) 캠핑을
즐겼습니다. 시즌 최초로 5시간 이상의 트레킹을 거쳐 100% 야생에서의 백패킹에 도전했습니다. 함께 촬영하는 스태프들도
낙오될 만큼 힘든 여정이었지만, 출연자들은 아랑곳 않고 꿋꿋이 힘든 여정을 해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작진의 한 사람으로서 기존 ‘여배우’에게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편>을 통해, 출연자들의 진심이
가득한 거친 캠핑 여행이 더 많은 시청자분들께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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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
- 질의 위원 : 홍종윤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3월 ~ 4월
- 주요 의견 :
<텐트 밖은 유럽>은 tvN 예능 프로그램의
한 축인 여행 예능 장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캠핑의 낭만과 먹방의 즐거움을 결합해 색다른 볼거리를 전달한다.
시리즈 최초로 여성 출연자들로 이뤄진 시즌4 <남프랑스 편>은 기존 시리즈와는 또다른 결의 즐거움을 제공해준다. 우선 캠핑
고수로 알려진 라미란이 무게중심을 잡고, 한가인, 조보아, 류혜영 등 각자의 캐릭터가 뚜렷하면서 의외로 잘 어우러지는 멤버 조합과 케미로 지루함이 없는 구성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남프랑스 편>은 여행
그 자체의 의미에 충실하게 초점을 맞춘 진행이 시청자를 편하게 만들고 있다. 인위적인 게임을 하지 않고, 일부러 사서 고생하는 여행을 하지 않은면서, 편하게 먹고 마시고
구경하는 여행 본연의 힐링과 여유로움, 쉼과 낭만에 충실한 인상을 받는다. 여행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화사한 봄볕 아래 나들이 나온 듯 편안하고
일상적인 느낌을 전달해준다.
지난 <노르웨이 편>에 이어서 기존
여행 프로그램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남프랑스라는 지역을 선택한 것도 좋은 시도로 보여진다. 몽블랑처럼
유명한 여행 스팟을 경유하긴 하지만, 남프랑스의 목가적인 시골 마을처럼 <걸어서 세계 속으로> 류에서 만날 수 있는 잔잔한 일상의
풍경들이 오히려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세상은 넓고 볼거리도 많을 것인데 앞으로도 늘 가는 그 곳말고
다양하고 새로운 여행지들을 발굴하면 좋을 듯 하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홍종윤 위원님 우선, 프로그램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시즌의 목적지를 ‘남프랑스’로 계획하면서
어떤 풍경을 보여드리면 좋을지 많은 회의를 거쳤습니다. 회의를 하면 할 수록, 프랑스라는 나라가 주는 낭만적인 감성은 그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수많은 회의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그 낭만적인
감성을 화면으로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원님께서 느끼신 것과 같이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은 출연자들의 진짜 캠핑 여행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어떠한 인위적인 장치 없이 그들의 여행을 최대한 담백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행에서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리얼한 상황이
담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고대하던 남프랑스 니스에 도착한 후 뜻하지 않은 도심 주차 난
때문에 니스의 메인 해변 대신 작은 항구를 만나게 되었던 것처럼, 여행에서 겪을 만한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진짜 여행의 재미를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말씀 주신 것처럼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편>에서는 ‘잔잔한 일상의 풍경’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길을 걷다가 마주친 작은 마을 장터, 우연히 발견한 마을 축제의 현장 등 소소한 발견을 이어나가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 시청자분들께서 출연자와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방송 회차에서도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리얼한 캠핑 여행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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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vN <줄 서는 식당2>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3월 ~ 4월
- 주요 의견 :
얼마 전, <줄 서는 식당2> 제작진을
사칭해 섭외 목적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제작진 측에서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고지했고 이는 발빠른 대처였다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제작진 사칭은 맛집 프로그램의 숙명과도 같은데, 맛집 프로그램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백종원의 3대천왕>,
<수요미식회>와 같이 전국민이 맛집에 열광했던 때가 있었다. 해당 방송에 나왔다 하면 가게 앞은 방송을 보고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으니 말이다.
그만큼 방송에서 맛집을 소개하는 것은 파급력이 대단하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맛집들 중 어떤 곳을 믿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대중들은 방송에서 소개하는 맛집의 가치를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고, 또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맛집을 고를 때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선택은 어디까지나 대중의 몫이지만 말이다.
<줄 서는 식당2>를 보면 해당 맛집을 소개할 때 인스타그램에서 핫하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인스타그램에 등록된 수많은 피드들을 보여주며 그만큼 이 맛집이 대단하다는 점을 어필한다. 하지만 SNS상에서의 수많은 맛집
인증글들이 해당 맛집의 가치를 반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인스타그램 안에서 광고가 아닌 글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광고성
콘텐츠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으므로. 지금도 대가를 지불하고 홍보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자영업자들이 혹여나 제작진 섭외 사칭에 현혹되고
있진 않을까 하는 우려감과 씁쓸함이 교차한다.
제작진이 맛집을 고르는 기준이 SNS 상에서의 좋아요와 댓글인지는 알 수 없으나,
SNS 상에서 핫한 맛집을 방송으로 보여주는 것은 결국 광고가 광고를 낳게 되는 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박세리와 이석훈이 강남의 방앗간 컨셉 떡볶이집을 찾아가는 편에서, 유난히 다른 곳보다
일반인들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미 섭외된 사람들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촬영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보였는데,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자연스러운 그들의 모습에서 혹시 협찬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광고성 콘텐츠이든 아니든 필요성을 따지는 것보다, 대중들이 <줄 서는 식당2>를
보고 해당 맛집을 찾아가 줄까지 서 가며 음식을 먹었을 때 평균 이상의 만족감은 얻을 수 있도록 해당 방송에서 양질의 맛집들이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먼저 저희 <줄 서는 식당2>에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 주시며, 시청 의견 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언급하신 <줄 서는 식당2>
제작진 사칭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작진을 사칭해 시민들에게 금전,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기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으나,
사건을 접수한 뒤에 추가적인 피해를 막고자 발빠르게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줄
서는 식당2>는 시청자들에게 자신감 있게 소개드릴만큼 대중성 있는 맛집이나 트렌디함을 갖춘
화제의 맛집을 소개드리는 것을 목표이자 제작 가치관으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전을 대가로 받고 맛집이 아닌 곳을 맛집이라고 ‘광고’하는 일은 이전에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맛집에 대한
기준은 개인에 따라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어 여러가지 기준을 세워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방문하고 있습니다. <줄
서는 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의 이름에 걸맞게 웨이팅 정도, 가성비, 맛, 가게와 동네 분위기 등을 기준으로 두고 있습니다. SNS 인증글에 대해서도 말씀 주셔서 제작진의 입장 말씀드립니다. SNS 인증이 100% 신뢰할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참고할만한 지표로 보고 소개에도 활용하고 있으며, 또 재미있는 댓글을 선별해서 쓰면 저희가 소개드리는 가게의 매력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줄 서는 식당2>의
가치관과 제작 방향성을 ‘이 주의 핫플’을 통해 ‘먹트렌드’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SNS 광고로 유명해진 집이 아니라 웨이팅과 비법이 있는 ‘진짜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맛집이 누구에게나 최고의
맛집으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많은 시청자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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