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위원회

CJENM 시청자위원회 24년 8월 정기회의

2024.09.24

CJ ENM 시청자위원회 248월 정기회의 시청 의견 기술서회신

 

시청자 위원 의견제시 세부 내용

1) tvN <언니네 산지직송>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0247 ~ 8

- 주요 의견 :

시청하면 할수록 제작진의 꼼꼼한 사전준비와 탄탄한 진행, 우월한 영상촬영, 구성력 있는 편집 등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영덕편을 매우 신선하고 유쾌하게 시청했습니다.

처음 시청할 때는 <삼시세끼><12>을 적절히 믹스해 만든 프로그램이란 느낌이 들면서 익히 봐온 포맷이겠거니 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본 프로그램만의 색깔이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출연진들이 개성있고 착해서(?) 보기 편한 것도 큰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염정아씨는 큰 손으로 넉넉한 인심이 좋고, 박준면씨는 귀여운 감초역할이 잘 어울립니다. 안은진씨는 예쁜 깍쟁이일 것 같았는데 털털하고 재치가 넘치고, 덱스는 여성들 사이에서 잘 어울리면서 힘든 일을 도맡아하는 늠름함도 보여줍니다. 순한 출연진들이 모여 적당히 고생도 하고 직접 수확한 먹거리 재료로 음식도 만들고 하는 모습을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덱스와 안은진의 케미가 재미를 더욱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출연진들이 본 프로그램의 힐링적 속성을 더욱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수행하는 일들이 가끔은 너무 힘들어보여서 걱정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두 가지 약소한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프로그램의 예능적 재미와 함께 먹거리를 생산하는 현지의 다양한 분들의 수고를 조금만 더 리얼하게 느끼게 해주는 제작진의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하나 저 개인적으로는 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이 전체 프로그램상에서 너무 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tvN의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음식을 준비해서 먹는 포맷은 익히 많이 시청해온터라 이 부분은 최소화하고 본 프로그램이 표방하는 어촌마을에서 일어나는 각양각색의 리얼리티에 더 집중하면 좋을 듯 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박천일 위원님우선, <언니네 산지직송>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아름다운 어촌을 배경으로 사남매의 어촌 리얼리티를 담으면서소박하고 아름다운 어촌의 풍경그 안에 살고 계신 주민들의 삶그리고 마트에 가면 손쉽게 구할 수 있던 식재료들이 어떤 땀과 노력으로 우리의 식탁까지 오는지 그 여정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염정아박준면안은진덱스 이 네 명의 케미도 저희 프로그램의 재미에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일할 땐 열심히 일하고 쉴 땐 아름다운 어촌 마을을 누비며 진심으로 즐기는 사남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감사할 뿐입니다.

  수행하는 일거리 강도에 대한 염려를 주셨는데사전에 저희가 일거리를 정할 때 꼼꼼한 사전 조사와 더불어 직접 제작진이 일을 해봄으로써 생업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에게 일의 난이도가 어떤지생업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방해되지 않은 선에서 저희가 얼마나 일에 잘 참여할 수 있을지 매번 고민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출연자들의 일거리 수행에 있어 항상 안전을 도모하고 고민하겠습니다.

  위원님께서 의견 주신 현지 분들 조명과 관련해서도따로 촬영팀을 꾸려서 그들의 일상을 촬영할 만큼 생업하는 현지분들의 일상그분들의 수고로운 하루와 밥상에 올라오는 먹거리들을 화면에 담고 시청자들에게 공유하고자 노력 중입니다앞으로도 더욱 더 신경 써 생생한 현지분들의 일상을 더 많이 프로그램에 담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음식 관련해서도 저희 프로그램이 그날 수확한 제철 식재료로 한 끼를 해 먹는다는 큰 줄기가 있기에 덜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음식 외에 다양한 볼거리를 더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전달 감사드리며앞으로도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 tvN <서진이네2>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4628 ~

- 주요 의견 :

북유럽 아이슬란드에 문을 연 <서진이네2>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언니네 산지직송>과 더불어 요즘 저의 밥친구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톱스타들과 스타 피디의 결합인지라 높은 시청률이 예상됐지만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시청률은 시즌1 멕시코편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멕시코편보다 낮게 출발해서 점점 올라갔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시즌1 멕시코편보다 시즌2 아이슬란드편이 재미있고 세간의 평도 좋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여러 번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1)이제 서진이네 식당이 진짜 장사를 하는 것 같다 (2)인턴 고민시를 자꾸 보고 싶다. 보고 있으면 일의 기쁨과 신성함이 느껴져 나도 일을 하고 싶어진다 (3)그러고 싶지 않지만, 나도 모를 편견이 있어, 유럽인들이 한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4)사장님인 이서진씨가 장사가 잘 돼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 보여, 보는 시청자가 불편하지 않다. 갈수록 좋은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유튜브는 완성도가 떨어진다.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방송 콘텐츠를 보고 싶을 때도 많다... 이런 점들인 것 같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것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그 부분은 제작진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식당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것이 문제도 아니고 막을 수도 없지만 아이슬란드에 식당을 연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습니다. 스타들이 음식을 만들고 서빙하는 식당에 구경 온 게 아니라 현지에 사는 평범한 손님들을 보고 싶은데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K-콘텐츠의 엄청난 위력을 눈으로 보는 흐뭇함은 있었습니다. <서진이네>는 앞으로 식당을 열 때 정보가 알려지지 않도록 ‘007작전을 해야 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또한 인기 많은 K-콘텐츠로 인해 생긴 난관이니 기쁜 일입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시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먼저 저희 <서진이네2>에 애정을 갖고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특히, 멕시코에서 촬영한 시즌1보다 시즌2가 더욱 흥미롭다는 호평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말씀주신 것과 마찬가지로, 멕시코에서의 첫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째 식당 운영을 하는 것이다 보니 이서진을 비롯한 출연자들이 보다 능숙하고도 깊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 합류한 고민시 또한 능숙하게 일하는 선배들의 템포에 맞추어 열정 넘치게 일하고 있으며, 고민시의 긍정적 에너지와 파워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방송에 녹여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슬란드 식당에도 아이슬란드인을 포함해 유학생, 관광객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세계인이 방문해주고 있습니다. 유럽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서진이네에 들러 한식을 맛있게 먹고 K-food K-culture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갖게 된다면, 이 또한 방송이 실천할 수 있는 또다른 순기능일 것 같습니다.

사장 이서진뿐만 아니라 전출연진들이 열정과 성의를 다하여, 외국인에게 K-food를 제공하는 일에 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심으로 영업에 임했습니다. 그러한 진정성을 시청자 또한 느낄 수 있도록 방송 내용에 착실하게 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해당 부분에 대해 고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은 회차 또한 제작 작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퀄리티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관심 갖고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tvN <언니네 산지직송>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4718 ~

- 주요 의견 :

사남매가 땀 흘려 일해 돈을 벌어 다양한 제철 음식을 해 먹는 리얼리티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집밥을 먹을 때는 항상 동영상을 보며 밥을 먹기 때문에 식사하며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데(의외로 밥친구 프로그램이 없을 때가 있어 그럴 때는 유튜브를 뒤져야 함) <언니네 산지직송>이 요즘 밥친구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밥친구로서의 미덕을 골고루 갖춘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체험 삶의 현장>을 시청했던 중장년 세대에게, 몸값 비싼 연예인이 땀 흘리며 일해 돈을 번다는 컨셉은 언제나 잘 통합니다. 삼시세끼 시골에서 밥 해먹고 사는 컨셉은 세대를 막론하고 통하죠. 이 두 가지가 합쳐진데다가 친구가 놀러와 함께 일하고 밥 해먹는 초대손님도 빼놓지 않았으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컨셉도 좋겠지만 이런 인기 요소들을 재구성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도 훌륭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재료를 다 넣고도 맛을 못내는 프로그램들도 많으니까요.

염정아 빼고 안은진, 박준면, 덱스 세 사람은 소위 섭외레벨이 높은 시청률보증수표 연예인이 아니고 예능 경험도 많지 않은데요. 이런 네 사람을 케미 좋은 남매로 탄생시킨 안목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특히 상남자 이미지를 가진 덱스가 말 잘 듣는 남동생 역할을 잘 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재미 시퀀스를 위한 자잘한 연출상황이 많지 않은 점도 편안했습니다.

갈수록 사남매의 시골살이가 능숙해지고 있는데요, 초반에 아쉬운 점을 두 가지 말씀드리자면, (1)1회에서 멸치털이를 할 때 현지 일꾼들과 소통이 너무 없어서 의아했습니다. <체험 삶의 현장>을 기억하는 세대는 하늘같은 연예인들이 현지인들에게(이때만큼은 어촌의 일꾼들이 연예인보다 우위) 혼나가며 일을 배우는 게 뷰포인트인데요, 사남매만 하늘에서 뚝 떨어져 자기들끼리 멸치털이를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1회의 멸치털이를 특별히 언급하는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곳에 외국인 노동자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힘든 일을 외국인 노동자들이 쭉 서서 하고 있는데 공주님왕자님같은 연예인 4명이 그저 방송촬영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안은진씨가 멸치씻어건지기를 할 때 그곳에서 일하는 할머니와 대화하는 장면이 없었다면 사남매가 매우 냉정하게 보였을 뻔 했습니다. 나중에 안은진씨가 멸치털이 노동을 하면서 울었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그 장면을 넣었더라면 이 프로그램의 톤이 너무 PC해졌을까요...? (2)1회에서 옆집 할머니에게 김치를 얻으러 가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 장면을 자연스럽다고 해야 할 지, 의도한 바가 보인다고 해야 할 지 망설여졌습니다. 매우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장면 하나로 연예인들이 민폐를 끼친다등의 논란이 되는 매우 예민한(?) 세상이라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다행히 할머니가 구부정한 걸음으로 감자를 가져다주시는 장면(이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없었고 시골 인심, 이웃과의 정이 잘 살아났습니다.

착하고 정 많은 밥친구가 생겨서 좋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시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임정화 위원님먼저 <언니네 산지직송> ‘밥친구’로서 편하게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시청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노동밥 해먹기시골살이 등 어찌 보면 익숙한 포맷 같지만이를 저희만의 손길로 어루고 만져 <언니네 산지직송>만의 맛과 색을 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염정아박준면안은진덱스 이 네 출연자들의 훌륭한 케미로 그 맛이 더 맛깔나게 살아나 저희 프로그램을 많은 분들이 더욱 애정 있게 봐주시는 듯합니다.

   위원님께서 의견 주신 점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우선 <언니네 산지직송> 1회 남해 편에서 멸치털이를 할 때 출연자들과 현지 일꾼들의 소통이 부재하여 아쉽다는 의견을 주셨는데요저희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며 많은 고민을 하고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우리의 촬영이 생업 하는 분들에게 해가 되면 안 된다’였습니다저희는 촬영하면 끝이지만 이분들은 어제도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이 일을 하며 생업을 꾸려가는 사람들이기에 직접 일에 참여하는 출연자들도그리고 이것을 촬영하는 제작진도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촬영을 빌미로 하는 행동들이 자칫 진실하지 못하게 임하는 것처럼 보일까 염려했고출연자들도 생업 하는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최선을 다해 작업을 했습니다하지만 이런 조심스러웠던 부분들이 오히려 소통이 부족한 모습으로 비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이러한 부분은 저희도 보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출연자들과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 사이에서의 따뜻하고 정감 가는 모습들을 좀 더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옆집 어머님께 김치 얻으러 간 장면 그리고 어머님이 출연자들에게 감자를 갖다주신 것은 결코 설정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출연자들이 마을에 도착해 집을 잘못 찾아 들어 옆집 어머님과의 인연이 닿았고 그로부터 김치를 얻게 되었다는 것을 제작진도 추후 촬영본을 통해 알았습니다옆집 어머님뿐 아니라 저희가 거쳐 가는 여러 마을 주민들께서 항상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조금이라도 베풀어 주시려고 하십니다시골 인심과 이웃과의 정이 아직 넘쳐남을 저희도 체감하고 있으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따뜻함과 편안함을 시청자분들이 TV를 통해 함께 느끼고 힐링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 제작에 임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4) tvN <감사합니다>  

- 질의 위원 : 조상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47 ~ 8

- 주요 의견 :

본방사수하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대중적인 인기는 시청율에서도 충분히 확인됩니다.

사회 비리를 단죄하는 공공물은 검사나 경찰을 소재로 한 것이 일반적인데, 생소한 회사의 감사를 소재로 한 것이어서 우려도 없지 않았지만, 모두 기우로 날려버렸습니다.

빠른 전개와 청량감 가득한 결말로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대중적으로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해 나갔기에 부담없이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권력, , 인맥 그 어느 것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정의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신차일의 활약상을 통해서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신하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온 그이기에 당연히 기대하는 바가 있었지만, 역시 그 이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경박하고 가벼운 마약밀매업자 이무배를 연기했던 사람과 동일인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탁월한 연기였습니다.

황대웅 역의 진구 또한 그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봅니다. 후반의 반전을 위해 극 초반에는 빌런 같지 않은 정문성과 빌런 같은 진구로 대비시킨 듯한데, 제작진의 의도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다만 마지막회에서의 신하균의 충고처럼 진구는 방식만 다를 뿐 JU건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극 초반에 엄청난 해사행위를 하는 김홍파를 ‘그 정도는 해먹어도 돼’라는 식으로 두둔하는 모습은 캐릭터의 일관성에 작은 흠집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이정하는 극 초반에 연기력 논란이 있었을 뿐더러, 구한수 캐릭터 자체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단편적으로 보던 신입사원이 세상에 눈뜨는 과정을 그린 것이라고 본다면 충분히 양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연 중에는 백현진이 돋보였습니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는데, 이 작품에서도 오버스럽지만 그렇다고 너무 과하지 않고, 또한 악인인 듯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잘 연기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온라인 상에서는 ‘직장의 현실을 너무나도 모른다., ‘오피스물이 아니라 히어로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이 없지 않습니다. 또한 강제수사권을 가진 수사기관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신하균 감사팀의 조사능력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문제들도 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장점이 대부분 상쇄했고,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2회 엔딩에서 시즌2를 예고하고 있는 듯합니다. 어서 빨리 시즌2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조상수 위원님. 우선 저희 프로그램 <감사합니다>를 시청해주시고 소중한 의견 전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감사합니다>는 대중매체에 자주 등장은 하지만 조명되지는 않았던, 회사의 감사팀이라는 소재로 오피스 수사라는 새로운 재미 포인트를 가지고 기획되었습니다. 생소한 소재인만큼 시청자분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빠른 전개와 사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건들로 에피소드를 구성하여 대리만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언급해주신 배우들 외에도 드라마를 보다 현실성있고 통쾌하게 그릴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많은 오디션을 진행하고, 촬영함에 있어 충분한 리허설을 가지며 퀄리티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장면에 있어서 이야기를 만족스럽게 담아내지 못한 부족함에 공감하고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이 지점은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실의 감사팀의 영역과는 거리감이 있는 사건 전개가 된 지점은 감사팀이라는 소재와 카타르시스라는 최초의 기획 의도를 위한 지점이라고 양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보통의 감사팀의 경우 대부분 서류 작업을 통한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야기 전개적으로나 시각적으로 반복되는 아쉬움을 줄 우려가 있었습니다. 더욱이 에피소드물이라는 특성상 후반부로 전개되며 극성이 강해져야하기 때문에 신차일이라는 인물의 히어로성을 강화시켜 시청자분들이 통쾌함을 느끼시는 방향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여러 부족한 점과 아쉬운 점에도 <감사합니다>에 대한 애정 어린 의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즌 2 혹은 추후 다른 드라마 제작시에도 말씀주신 개선점들을 토대로 고민하며 작품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5) tvN <우연일까?>  

- 질의 위원 : 조상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47 ~ 8

- 주요 의견 :

로코물의 전형이라고 하겠습니다. 무난해서 편하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한 듯합니다.

물론 김소현의 로코물을 처음 본 시청자라면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 배우와 상황 설정이 다소 달라졌더라도 김소현의 이전 작품과 큰 차별점을 찾기 어려워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극 초반 김소현과 채종협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한 이후로 다음 회차가 크게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후로도 소소한 반전은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기대 수준을 만족시켰는지는 의문입니다.

8부라는 단편 편성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주인공들 서사에만 집중된 느낌입니다. 김다솜의 연애가 약간의 조미료 역할을 했지만, 조연들의 서사가 빈약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8부 단편 편성이라 억지로 드라마를 끌고가는 폐단은 없어 좋았지만, 너무 짧은 편성에 주인공들 서사만 보여주니, 시작되자마자 특별한 내용도 없이 급하게 종영을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뭔가 허전함이 느껴졌습니다.

향후 유사한 작품 기획 시 이 시청의견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조상수 위원님. <우연일까?>를 시청해주시고 귀한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연일까?>는 우리 모두 한 번쯤 겪어보았을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우연인듯 운명처럼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모두가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풋풋한 청춘의 사랑에 대해 무해하면서도 보편적인 정서로 풀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말씀주신대로, 로맨스물의 대본을 기획할 때 늘 두 남녀주인공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로맨스로 들어가고 난 후, 이전보다 재미가 떨어지는 듯하여 많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연일까?>에서는 이에 따라 후반부에 후영의 어머니준호의 역할을 키워 두 주인공에게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게 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에 많은 재미를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김소현 배우는 시청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밝고 명랑하고 강단있는 이홍주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되어 캐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배우의 기존 로맨스물과 크게 차별점을 느끼지 못하여 아쉬우셨다는 의견 또한 신중하게 고려하여, 향후 로맨스물을 기획하고 캐스팅할 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8회차의 짧은 기획으로 여러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지 못해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관심을 갖고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연일까?>는 우연인듯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이 사실 운명처럼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재미나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위원님께서도 하루를 행복하게 만드는 소소하고도 귀중한 우연들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tvN <감사합니다>  

- 질의 위원 : 이영애 위원

- 방송 일시 : 20247 ~ 8

- 주요 의견 :

연기, 각본, 연출의 3박자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 드라마였습니다. 특히 신하균씨는 실핏줄도 연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연기가 너무 훌륭했습니다. 사내 다양한 부조리를 짜임새있게 다루고 불의에 대해 타협하지 않고 법의 테두리 내에서 해결해가는 내용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드라마에 대해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주인공들 간에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음.

신차일(신하균 역)과 대척점에 있는 최종 빌런 황세웅(정문성 역) 간에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황대웅(진구 역), 황세웅 간에도, 신차일과의 갈등 장면에도 큰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아마도 신차일이 다소 AI같고, 로봇처럼 뛰어다니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과 전혀 동요되지 않는 감정선이 강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2) 마지막 반전이 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음.

마지막 반전으로 사이코패스적인 황세웅이 진범으로 드러나는 장면 역시 이미 예측이 되어서 극적 반전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3) 감사를 통지하는 장면이 다소 부적절함.

직원들에게 감사를 통지할 때, 인권보호를 위해 개별적으로 비밀로 통보해야 합니다. 드라마의 극적 요소를 위해 감사실장과 직원들이 가서 부서 직원들이 있는 상태에서 감사 상황을 알게 통지한 것은 이해되지만, 현실에서는 부적절한 장면입니다.

 

4) 구한수(이정하 역)의 성장에 대한 묘사가 다소 아쉬움.

이정하씨의 연기가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되었으나, 신차일의 로봇같은 태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어느 정도 필요했던 장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신차일처럼 헤어스타일을 하고, 부서 직원들 앞에서 협박하는 식의 감사를 통보하는 것은 부적절한 장면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구한수만의 스타일로 묘사되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에 신차일이 공직자감사위원회로 스카웃되었는데, 시즌제로 방영되기를 바랍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이영애 위원님. 저희 프로그램 <감사합니다>를 꼼꼼히 시청해주시고 자세한 피드백을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주신 사안들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숙지하여 시청자분들에게 더 좋은 드라마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전달주신 의견들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감사합니다>의 경우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하는 권선징악이 이루어지면서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전달하는 측면에 집중하여 기획하고자 하였습니다. 초인 같은 인물인 신차일이 맞닥드리는 매 에피소드별 사건과 그 해결의 통쾌함에 포인트를 맞추다보니, 주요 인물들간의 긴장감과 관계성에 대한 묘사, 그리고 최종빌런인 황세웅 캐릭터에 대한 반전 포인트가 부족하게 느껴지시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드라마가 지향하는 이야기의 방향성이 특정 인물들의 이야기가 아닌 다양한 횡령 비리 에피소드를 통해 공감과 재미를 주려는 것이었다 보니 전반부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그리고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면서 후반부에 회사 내 가장 뿌리깊은 비리를 잡아내는 이야기로 기획이 되었음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후 에피소드물을 제작함에 있어 기획의도를 유지하면서도 인물들간의 관계성 묘사와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검토하겠습니다. 더욱이 감사를 통지하는 장면을 비롯하여 통쾌함 전달을 위한 극적 묘사를 위한 장면이 현실성에 대한 아쉬움을 준 이 부분도 역시 기획의도와 극적 묘사를 위한 노력으로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는 사람을 믿지 않는 감사팀장과 사람을 믿는 신입사원의 콤비 플레이라는 점에서 멘토와 멘티 서사, 두 명이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한수의 성장이 본인만의 스타일로 묘사되었으면 하시는 아쉬움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다만, <감사합니다>는 감사팀이라는 소재 특성상 일반적인 멘토와 멘티의 서사와는 다른 결로 완성형에 가까운 신차일과 어리숙한 신입 구한수 캐릭터를 세팅하고자 하였습니다.

신입사원 구한수는 멘토인 신차일에게 영향받고 그를 모방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고, 그러한 맥락으로 신차일을 닮아가려는 한수의 새로운 시작을 1화의 신차일 등장과 대구를 이루는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한수의 진정성이 차일에게도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믿지 않던 차일이 어느순간 팀원들을 믿고 협업해 나가는 모습, 마지막에 한수에게 구한수씨가 꿈꾸는 믿음이 통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건네는 말에 차일 역시 한수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되짚어보기도 하고, 또 한수의 신념과 성장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적해주신대로 이야기의 완결성을 위해 구한수만의 성장 방식이 묘사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말씀드린대로 기획의도 상의 결을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러한 결론을 내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에 가져주신 애정에 대해 감사드리고, 추후 더 좋은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tvN <우연일까?>  

- 질의 위원 : 이영애 위원

- 방송 일시 : 20247 ~ 8

- 주요 의견 :

고등학교때부터 반복되는 우연이 필연이 되어 남녀 주인공의 인연이 만들어지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원가족에서 가족들과 계속 이별하고 버림받은 트라우마를 가진 여주인공이 이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던 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1) 여주인공의 특성이 다른 드라마와 유사함

긴머리, 남자 주인공의 연심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천방지축,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하고, 아무 곳에서나 잠을 자는 등의 특성은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2) 남자 주인공의 일방적 연심에서 연인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다소 지루함.

두 주인공의 연애에 설레임이 다소 작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아마도 고등학교 시기의 우연이 반복되는 장면에 비중이 많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3) ()사랑 이야기에만 너무 집중됨.

사랑도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통해 발전을 이뤄가는 모습이 균형감있게 그려졌으면 지루함이 감소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여자주인공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이를 도전해왔는데,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총 8회 중에서 6회 말이나 되어서 조금씩 다루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내용이 다소 단조로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남자 주인공의 삼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지부의 대표인데 첫사랑 타령만 하고 계속 술에 취해있고, 자주 숙취에 잠을 자는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또한, 차 앞자리에서 발을 올려놓는 모습은 지양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4) 주인공들의 서사가 좀 더 세심하게 그려졌다면 두 사람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장면이 좀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임.

여주인공의 버림받는 트라우마와 남주인공의 독단적인 모의 개입 등의 서사가 이야기 속에 좀더 촘촘하게 묘사되었다면 사랑이야기가 좀 더 설득력있게 그려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여주인공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언급과 해당장면이 있었지만 이를 좀더 설득력있게 구성했다면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크게 공감을 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드라마를 만드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이영애 위원님.

우선 귀중한 시간을 내어 <우연일까?>을 시청해주시고, 좋은 의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연일까?>는 우리 모두 한 번쯤 겪어보았을 모두의 첫사랑을 자극적이지 않고 무해한 시선으로 풀어보고자 노력했던 작품입니다.

더불어 홍주와 후영, 두 사람이 각자 가진 아픔을 사랑을 통해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더욱 성숙하게 살아가는 모습도 함께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위원님께서 특히나 홍주의 트라우마 극복 과정에 함께 공감해주신 듯하여 저희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대한 자극적인 서사를 빼고 시청자 분들의 보편적인 공감대를 끌어내려다 보니 다소 지루하거나 식상하게 느껴지는 요소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신 의견 신중하게 고려하여, 향후 로맨스물을 기획할 때 있어서 이미 많은 로맨스물에 나왔던 사건이나 설정에 안주하지 않고 시청자들이 색다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넣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짧은 호흡의 로맨스물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캐릭터들의 꿈과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풀 수 없었던 것이 저희도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것이 이 드라마의 메인 플롯이지만, 앞서 서술하였듯 이 인물들이 삶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는 것 또한 주요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던 주제입니다. 이 주제가 시청자분들께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위원님께서도 아쉬우셨던 것 같습니다. 향후에는 이런 성장 과정들이 로맨스 속에서 잘 녹아들어가, 초반부터 자연스럽게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존의 12부작이나 16부작의 드라마에서처럼 많은 이야기를 풀지 못해 시청자분들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향후에 짧은 드라마의 경우 어떻게 더 몰입감있고 설득력 있게 서사를 풀어가는 것이 좋을지 더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tvN <우연일까?>  

- 질의 위원 : 홍종윤 위원

- 방송 일시 : 20247 22~ 813

- 주요 의견 :

우연인지 전략적 선택에 따른 결과인지는 몰라도, tvN이 일련의 청춘 로맨스 장르 드라마를 꾸준히 편성하는 시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레거시 방송의 미래를 고민하고자 한다면, 청년 세대와의 소통은 필수불가결하고, 드라마 장르도 예외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미래 세대인 현 청춘들의 현실과 꿈, 고민과 판타지를 좀 더 많이 다룰 필요가 있다.

<우연일까?>는 첫사랑 판타지라는 진부한 로맨스를 소재로 삼았고, 웹툰 원작의 드라마화라는 지배적 공식을 따라 제작됐다. 서사 측면에서도 크게 새롭지는 않았다. 수학 천재 출신 존잘남이면서 잘 나가는 글로벌 기업의 재무설계사인 남주, 어릴 적 가족에게 버림받은 트라우마를 애니메이션 세상 속에서 치유했던 명랑소녀 PD 여주, 사랑했기 때문에 아무말 없이 3년간 연인을 떠나갔던 공황장애 경력의 유명 작가, 얼빠이면서 금사빠이지만 현실 판단과 적응력이 뛰어난 철부지 교사의 학창시절은 사각관계 첫사랑으로 얽혀있다. 베프의 연애편지 셔틀을 매개로 시작해서, 예상과 달랐지만 (동시에 충분히 예상된) 동반출국으로 완성된 로맨스 과정들이 사실은 수많은 우연적 관계로 얽혀있었다는 이야기 구조도 전혀 새롭지 않다.

그러나 <우연일까?>는 이 모든 익숙함을 잘 버무렸다. 연애가 마냥 어려운 현 시대 청년들의 일상 정서를 잘 따라가면서 로맨스 드라마의 정석적인 즐거움도 만들어냈다. 남주와 여주를 포함한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면서도 사랑스럽게 묘사되고, 주조연 가릴 것 없는 탄탄한 연기-특히 극중 이홍주(김소현)와 김혜지(김다솜)의 티키타카-와 깔끔한 연출이 동반되면서 근래에는 보기 드물게 가볍고 편안하게 큰 감정 소모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특히 배우 김다솜의 연기의 발견은 이 드라마의 최대 수확이다). 굳이 옥의 티를 꼽자면, 여성 캐릭터나 그들의 이야기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입체적으로 잘 그려진 반면, 그에 비해 남성 캐릭터의 그것들은 좀 과장되고 단순하게 묘사되면서 전체 이야기 구조나 연기 측면에서 남녀 간 균형이 잘 맞지 않았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건축학개론> (비록 남성 주체의 시각이긴 하지만) 86세대의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 판타지를 잘 구현한 영화라면, <우연일까?> MZ세대의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 판타지 중 하나를 잘 드러낸 드라마로 생각한다. 시대 변화에 맞게 건축사가 재무설계사로, 음대 피아노 전공은 애니메이션 PD로 변주되었지만, 늘 그러하듯이 모든 세대는 첫사랑, 그 다음 사랑, 그 다음 사랑 등을 거치면서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 간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청춘 드라마 기획을 기대해 본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홍종윤 위원님.

<우연일까?>에 깊은 애정과 관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인사이트가 담겨 있는 의견을 주셔서 저희에게도 많은 영감이 되었습니다.

<우연일까?>는 우리 모두 한 번쯤 겪어보았을 첫사랑을 최대한 자극적인 이야기를 배제하고, 현실적이고 건전한 시선으로 풀어보고자 노력했던 작품입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익숙한로맨스 소재가 다소 밋밋하다고 느껴지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익숙함을 잘 버무린드라마로 긍정적 평가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말씀주신대로 청춘의 이야기는 레거시 채널에서 꼭 다뤄야 할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타 채널에 비해 비교적 어린 시청자들 타겟으로 잡고 있는 tvN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연일까?> 또한 이런 청춘의 이야기가 자아내는 건강함을 최대한 잘 살리는 것이 주요한 기획 의도 중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주인공들이 단순히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통해 삶에 대해 더 성숙한 자세를 갖게 되는, 성장 포인트도 담고자 했습니다. 이런 기획의도를 함께 공감해주셔서 저희도 매우 기쁠 따름입니다.

또 즐겁게 봐주신 홍주와 혜지의 우정은 저희 제작진들도 많은 애정을 갖고 표현했습니다. 청춘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젊은 여성들의 깊은 우정을 제대로 그려보고 싶었고, 두 배우의 좋은 연기와 케미스트리가 두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살려주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후영으로 대표되는 남성 캐릭터들이 다소 과장된 점이 있어서 아쉬우셨다는 의견 또한 향후 진중하게 고민을 해봐야 하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향후에 남성캐릭터 또한 현실감있는, 공감하기에 무리 없는 캐릭터로 묘사할 수 있도록 기획단계에서부터 많은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우연일까?>는 무수한 우연 속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일상 속 우연들이 모여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9) tvN <감사합니다>  

- 질의 위원 : 박종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47~ 8

- 주요 의견 :

우리 사회는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이후 급격한 고도성장을 이룩해 오면서, 전통과 인간미를 중시하던 구시대에서 이성과 공정성을 숭상하는 오늘날의 시대로 사회 전체가 이행해오고 있다. 그러면서 내면에서는 전통적인 인간상과 현대적인 인간상이 혼재하면서 갈등하는 시차적응 현상을 사회 곳곳에서 경험하고 있다. 거의 모든 직업군에서 옛날이 좋았다는 푸념섞인 말을 하면서도 변화한 오늘의 사회상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게된다.

드라마 <감사합니다>는 대기업 건설회사라는 상황설정을 통해 투명과 공정을 추구하는 현대를 믿음과 인정이 지배하던 과거와 어떻게 조화시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처음 1편을 대했을 때는 간만에 한편의 오피스 낭만 드라마를 보게 될 줄로만 생각했지만, 2편 이하 매 회가 펼쳐지면서 등장인물들간의 갈등과 박진감 있는 액션, 스토리 진행의 반전, 파국과 결말 등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집약해 보여주었고, 사건의 대단원을 이뤄내는 주주총회 장면이 지난 후에도 마치 쿠키영상을 보듯이 지나온 장면들에서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었던 요소들을 깨알같이 풀어내주면서 전체 드라마의 완성도와 이해도를 높여주는 작가의 감각있는 스토리 전개를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건설회사라는 단일 상황에만 포커스 하면서도 이렇게 긴 호흡으로 드라마를 마무리하였다는 점도 작가와 제작진의 노력이 빛났다고 생각된다. 마지막 편에서 신차일이 사표를 던지고 의미심장한 대사들을 주고받으며 마무리하는 것에서 혹시 다음 번엔 건설회사가 아닌 다른 업종을 소재로 후속편 시리즈를 제작하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면 신하균이 하니까 감사하게 볼 수 있겠다는 상상도 해보았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현실성 문제를 지적할 수 있겠다. , 일반 회사들에서 감사부서가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주로 서류나 불거진 사건들을 통해서 업무수행의 비리를 포착하면 나머지는 경영진에 보고하거나 형사고발을 해서 수사기관에 넘기는 것이 일의 전부일 것인데, 신차일 감사팀장은 가스총까지 휴대하고 다니면서 악당들과 액션을 주고받는 등 수사를 하는 형사 내지 탐정과 비슷한 캐릭터로 그려진 것은 일반 회사의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면이 있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또한 <감사합니다>가 본격 오피스 드라마로써 건설사의 비리를 척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낸 점은 다른 드라마에서 시도하지 않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되지만, 기업 감사는 법무 영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대부분 법령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검토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법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법무에 대해 조금 더 고증하고 현실성 있게 접근해서 주어진 상황을 그려내고 인물들을 배치하는 등 작가와 제작진의 약간의 노력이 더 가미된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국가경제의 발전은 건실한 기업들이 성장과 발전을 해 가고 그 속에 말단 직원에서 시작해 임원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몸담고 함께 성장해가는 사람들의 성공스토리가 소중하다. 자칫 워라벨을 중시하고 사표 던지기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요즘 세태에서 젋은 이들이 어떤 직업인상을 가지고 자기 인격을 발전시켜야 할지를 깨닫게 하는 좋은 선한 영향력을 주는 드라마가 계속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로맨스나 사랑 이야기가 없어도 이렇게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을 훌륭하게 개척해 성공작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몸소 보여준 출연진과 제작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박종수 위원님. 먼저 드라마 <감사합니다>를 사회적인 인식과 사회성과 접목시켜 분석해주신 피드백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는 오피스 수사 활극이라는 기획의도에 따라 회사의 감사팀을 다루며 통쾌함을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다만, 보편적인 감사팀의 경우 대부분 서류 분석과 관련된 업무들에 국한되어있고, 이를 직접 처벌하지 않는 현실적인 모습만으로는 기획의도를 전달함에 있어 부족하고, 극적 재미 요소가 부족하였습니다. 때문에 부득이하게, 주인공인 감사팀장 신차일의 영웅적인 면모를 부각하면서, 마치 형사처럼 표현되는 지점이 있어 이 부분은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업법무와 법령과 관련된 지점의 경우, 전문 감사업체와 건설업체 현직자 등 다양한 자문분들을 통해 현실적인 지점을 고려하여 충분히 반영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더 많은 시청자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에피소드 및 사건 구성에 있어 다소 제약이 있었습니다. 다만 시청자들의 현실고증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제작하기 위한 방향성에 대해 검토하고 반영하고자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부족한 점과 아쉬운 점을 느끼셨지만,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했다는 작품의 새로운 의의까지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후 다른 드라마 제작시에도 말씀주신 개선점들을 토대로 고민하며 작품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10) tvN <덕후의 딸>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4715

- 주요 의견 :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4 라인업이 공개됐다. <덕후의 딸>을 통해 오프닝 프로젝트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벌써 올해로 7주년을 맞이한 장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놀랐다.

7주년을 맞아 O’PEN(오펜) 공모전에서 발굴한 신예 작가의 작품 6편이 공개된다고 한다. 첫 스타트를 끊는 <덕후의 딸>은 팬클럽 공금을 들고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서게 된 딸이 평생 몰랐던 엄마의 실체를 알게 된다는 내용의 단막극이다.

우선 78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졌던 작품이다. 휴먼 코미디라는 장르를 보고 가볍게 시작했지만 <덕후의 딸>은 재미와 감동을 둘 다 잡아 말미에는 뭉클한 마음만이 남았다. 결혼을 앞둔2030 딸들이 본다면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한 번쯤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덕후의 딸> 5060세대의 덕질 문화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덕질의 대상을 이이경으로 설정한 것부터 웃음이 새어나온다. 트로트 가수 이이경의 팬클럽 ‘햇살이경‘의 총무를 맡고 있는 엄마 오재금의 집은 이이경의 굿즈와 등신대로 온통 노랗게 물들어 있다. 공간 자체가 주는 재미도 찰나, 상견례 자리에서까지 덕질을 하며 사돈에게 CD를 전하는 엄마 재금에게 잘 나가는 딸 서현은 창피하니 결혼식에도 오지 말라며 울부짖는다. 다음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아 다니며 딸은 왜 엄마가 그토록 덕질에 빠져 살고 있었는지에 대해 알게 된다. 딸이 엄마의 고단했던 발자취를 하나씩 따라가는 과정에서 웃음과 반전 그리고 감동까지 스토리의 전개가 참 탄탄하고 풍성하다고 느꼈다.

  숏폼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즈음, 드라마도 꼭 시리즈물이 아닌 단막극의 형태로 다양하게 생산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신하고 트렌디한 소재들을 통해 창작자들에게는 등용문의 역할을, 대중들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자극의 접점을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콘텐츠 산업의 중심에 있는 CJ ENM이 만들어가고 있는 오프닝 프로젝트는 향후 드라마 산업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앞으로도 신인 창작자들을 발굴해 그들을 지원하고 양질의 작품들을 생산해내며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에 앞장서길 바란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진선유 위원님.

의견주신 것처럼, CJ ENM 2024 오프닝 프로젝트의 첫 방송 주자로서 책임감이 컸는데, <덕후의 딸>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주신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트로트 가수 덕후이자 속없는 오지라퍼처럼 보이지만 이 모든 행보가 결국 서현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재금과, 그런 엄마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나이가 들어버린 딸 서현. 두 인물 모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모녀관계를 그릴 때의 감동은 살리되, 너무 절절하고 슬프지 않도록 많은 시청자들이 유쾌하게 두 모녀의 과정을 팔로우 할 수 있도록 코미디를 함께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잘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5060세대의 덕질문화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던 제작진의 열망을 잘 알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이경의 굿즈로 가득 채워진 재금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집부터, 그녀가 평소에 입고 다니는 착장, 생일카페, 그리고 대망의 콘서트까지. 드라마 내내 이이경의 key color 인 노란색이 잘 보이도록 감독님, 미술팀의 끈끈한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과정과정이 작품의 풍성함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작진의 노력을 인상 깊게 봐주시니 보람을 느낍니다.

고자본이 투입되기에 신인 작가, 감독 등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기 어려운 현재 콘텐츠 시장에서, CJ ENM에서 꾸준히 <오프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도 굉장히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신인 창작자들을 발굴해 그들을 지원하고, 양질의 작품들을 생산해낼 수 있도록, 그래서 결국 이러한 신인 창작자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콘텐츠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tvN <언니네 산지직송>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4718 ~

- 주요 의견 :

<언니네 산지직송>의 시청률이 고공행진중이다. 지난 15 5회 방송 기준 시청률 최고 6.7%를 돌파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의 성적을 거뒀다. 사남매의 뜨겁고도 시원한 바닷가 자급자족 라이프는 편안하면서도 유쾌하다. 한여름 무더위를 씻어내기에 딱 좋은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듯 하다.

  큰손 언니 염정아를 중심으로 배우 박준면, 안은진 그리고 덱스의 조합은 신선했다. 그동안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의외의 조합이어서였을까 직접 멸치 잡이를 해 첫 끼를 차려 먹기까지 그들 사이의 어색함이 화면을 너머 전해졌다. ‘이 멤버들 괜찮을까?‘ 라는 걱정이 살짝 앞서기도 했다. 예능 케미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 내심 걱정했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되고 게스트들이 등장하면서 각 출연자들의 매력이 발산되니 어색함은 신선한 재미로 바뀌기 시작했다.

  큰손 요리사 역할만 보여주게 될 줄 알았던 맏언니 염정아가 ‘행복 베이커리‘를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식혜를 만들어도 되겠냐며 진심을 전하는 모습은 새로웠다. 밤새 정성을 다해 잠도 자지 않고 식혜를 정성스레 만들어내는 배우 염정아의 모습은 그 자체로 따뜻한 힐링이었다.

  멸치잡이를 직접 도우면서 어민들에게 살가운 말 한 마디를 건넬 줄 아는 배우 안은진의 모습, 안은진과 F자매 케미를 뿜어내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내는 배우 박준면의 모습에서도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3명의 누나들 사이에서 청일점 역할을 맡은 덱스는 이번 예능을 통해 인간 김진영으로서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듯하다. 박준면의 무릎을 베고 누우며 요즘 하체 운동 하냐 묻는 개구쟁이 막내의 멘트는 위트가 넘치며 언제나 배려심이 몸에 베어 있다. 장작 연기 때문에 눈이 매워 힘들어하는 준면 누나에게 본인을 아바타처럼 쓰라고 말하며 궂은 일은 도맡아 해내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대중들의 평가는 나날이 후해지고 있다.

 사남매와 게스트들이 보여주게 될 바다 냄새 물씬 나는 푸짐한 밥상과 사람 냄새 나는 어촌 라이프를 기대해 본다.

 

CJ ENM 담당자 답변

 

안녕하세요 진선유 의원님우선 <언니네 산지직송>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심갖고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사남매가 아름다운 어촌 마을에 머물며직접 일해서 수확한 제철 식재료로 밥상을 차려 먹는 바닷가 자급자족 생활을 그리고 있습니다출연자인 염정아박준면안은진 덱스 이 사남매는 나날이 시간이 갈수록 더 끈끈해지고 애정 가득한 케미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함께 땀흘려 일하며 제철 식재료들이 우리 식탁으로 오기까지의 노고를 깨닫고아름다운 바닷가에서 헤엄치며 그 땀을 씻어내며 큰 손으로 푸짐하게 차려 먹는 사남매의 제철 밥상이 무더운 여름 시청자분들에게 시원한 힐링이 되길 바랐는데시간이 갈수록 편안해지고 진심으로 즐기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진실되게 와 닿는 거 같아 보람차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어촌의 풍경그 속에 살고 있는 현지분들의 삶그리고 이와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을 맘껏 즐기는 사남매의 모습을 진실되고 따뜻하게 담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전달 감사드리며더 나은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